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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종이인형, 모두 사기입니다. by 이규영


요즘 길거리 노점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리에 따라 춤을 추는 종이인형'은 백프로 사기이므로, 돈을 주고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사기꾼들이 등장한 것은 아주 오래 전이었죠. 제 기억엔, 10년 전에도 이런 가짜 인형들을 판매하는 사기꾼이 거리에 득실댔었습니다. 저도 길을 가다가 여러번 봤었구요. 하지만 그게 다 눈속임이라는 것이 사람들 입소문으로 쫙 퍼지면서, 어느순간 길거리에서 이넘들이 자취를 감춰버리더군요.

그런데 어제 명동을 가다가, 명동역 앞에서 그 사기꾼들을 10년만에 다시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ㅋㅋ. 10년전과 똑같은 방식, 똑같은 눈속임, 똑같은 상술로 장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판에 박힌 속임수에 여전히 시민들은 속고 있었습니다. 방법은 이렇죠. 길바닥에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 오디오로 음악(대부분 뽕짝이죠)을 틀어놓습니다. 그러면 음악 소리에 맞추어 손바닥만한 종이인형이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면서 선채로 움직입니다. 얇은 종이인형이 꼿꼿이 균형있게 서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마구 움직이며 춤을 추니까 구경하는 시민들은 매우 신기해합니다. 장사꾼은 '소리에 맞춰서 인형이 움직인다'라고 구라를 풀죠.

그리고는 비닐에 쌓인 종이인형을 3000원 정도에 판매를 합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 해보시면 알겠지만, 전혀 인형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종이가 어떻게 소리에 따라서 춤을 춥니까. 그걸 기대하고 돈 주고 사는 사람이 바보지. 그럼 그 사기꾼은 어떻게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이냐. 정답은 얇은 피아노줄(혹은 낚시줄)과 모터의 진동입니다. 종이가 꼿꼿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팔은 얇은 줄로 매달려 있구요. 그리고 한쪽 줄은 숨겨져 있는 모터에 의해서 진동하는 것 뿐입니다.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진동에 의해서, 동력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죠.

이 사기꾼들은 혹시나 손님들이 눈치를 채거나 인형을 만져볼 수 도 있으니까, 종이인형을 손님들의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 멀찌감치 놓고 구경을 하게 합니다. 당연히 모터는 뒤에 숨겨두구요. 아마 그들에게 속아서 그 종이인형을 돈주고 사신 분들은 다음날 그 장소에 가보면 그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원래 하루만 장사하고 다음날에는 위치를 바꾸거든요. 아마 어제는 명동에 있었으니까 오늘은 대학로나 종로거리나 뭐 그런데서 팔고 있겠죠. 환불해달라고 항의하는 사람들한테 맞아죽지 않기 위해서...

혹시나 저런 사기꾼들을 만나면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 사기꾼이다!~'라고 소리를 지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보통 그런 사기꾼들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동료들을 한 두명쯤 손님으로 위장시켜서 주변에 배치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한 패거리는 바람잡이 역할도 하죠. '우와 이런 신기한 인형이 다 있었내?'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 다 들으라고 큰 소리로 상품을 집어들며 대놓고 홍보를 하니까 아주 눈에 잘 띕니다. 하지만 그들의 주된 역할은 혹시나 눈치를 채고 비밀을 누설하는 행인이 있을 경우 욕을 하거나 협박을 해서 힘으로 내쫒는 것이죠. 그러니 혼자 있을때 괜히 사기꾼 잡겠다고 뛰어들지는 마시고, 가까운 경찰서에서 신고하시거나 폰카나 디카로 장사하시는 분 얼굴이나 타고온 차량의 번호를 몰래 촬영해두시는 편이 나을 거에요.  

http://test.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917500004&relation=hit&spage=1

서울 신문에 기사로 실린 적도 있었군요. 동영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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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슨은 음악이 나오면 몸이 '동동'뜨면서 춤을 춘다. 마술에 걸린 듯이 음악을 멈추면 춤도 멈춘다. 카세트 음악에 따라 종이가 알아서 춤을 춘다. 길을 가다가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가 쉽게 지갑을 열게 만든다. 저렇게 두 개의 춤추는 종이는 5유로이다. 약 7천원 정도한다. 그러나... 구입하고 나서 집에 가져가서 테스트를 하다가, '아차!' 하는 탄성을 지르고 만다. 그 이유는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들만 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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